SMALL 회복기1 『회복기』허은실 (회복기 1, 꾸다 만 꿈) 제주도에 여행을 갔습니다. 소소한 책방이라는 곳에 들렀더니 '숨겨둔 책'이라고 포장된 시집을 팔고 있었지요. 소개하는 글귀에 '이 책은 앓고 난 후, 조금씩 나아지던 기분 좋은 가벼움'이라 쓰여 있었습니다. 글귀가 맘에 들어 무턱대고 구매를 했지요. 포장지를 벗겨내니 '회복기'라는 시집이었습니다. 찬찬히 읽어내다 보니 소개했던 글귀보다는 내용이 무거웠습니다. 평론가(선우은실)의 말처럼 이 시집에는 사회적 사건들을 다룬 내용들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못난 모습들이 시를 통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회복기라는 시집의 제목이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왜 회복기일까? '회복기 1'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 겨우 쓸 수 있을 것 같아 / 두 마음은 왜 닮은 것인지 /.. 2023. 8. 3.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