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흔들리며 피는 꽃1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희망 시, 의지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꽃과 사랑, 꽃과 삶이 유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시인은 시에서 꽃은 사랑처럼 흔들리면서 그리고, 삶과 같이 젖으며 피어난다고 말한다. 흔들린다는 것은 주위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용기가 있는 것이다. 듣지 않는 자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 또한 들음으로써 흔들린다. 그래서 흔들린다는 것은 귀한 일이다. 시인은 여기서 흔들리는 속성을 사랑에.. 2023. 4. 5.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