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좌절을극복하는시1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나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꽃이 되어 새가 되어, 나태주 -출처: 시집 (문학사상사) 오늘 학생이 준비해 온 시다. 읽으며 생각한 것이 김용택 시인이 사랑하는 시를 모은 시집이었다. 그 제목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가줄지도 몰라'였던 듯하다. 요즘따라 부쩍 사람들이 우울감을 많이 느끼는 듯하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희망이라는 것도 습관인지라, 유튜브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암울한 기사들을 보면 희망을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다 싶다. 그러나 이런 우울감이 단순히 떠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우울함 속에 갇혀있.. 2023. 3. 29.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