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시나누기1 봄의 언어 - 봄 시 모음, 봄 시 세 편 (3)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터트리고 있다 산수유나무는 그늘도 노랗다 마음의 그늘이 옥말려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보아라 나무는 그늘을 그냥 드리우는 게 아니다 그늘 또한 나무의 한 해 농사 산수유나무가 그늘 농사를 짓고 있다 꽃은 하늘에 피우지만 그늘은 땅에서 넓어진다 산수유나무가 농부처럼 농사를 짓고 있다 끌어 모으면 벌써 노란 좁쌀 다섯 되 무게의 그늘이다 -산수유나무의 농사, 문태준 꽃들에게 인사할 때 꽃들아 안녕!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맞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그렇게 인사함이 백번 옳다. -꽃들아 안녕,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1, 나태주 '꽃 사세요. 꽃 사세요!' 봄이 되어 학생들의 노랫소리.. 2023. 3. 8. 이전 1 다음 LIST